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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줄이고, 인센티브 제공…도요타, 전열 재정비

대규모 리콜 사태 후 수세에 몰리던 도요타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판매회복을 위한 공격적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생산을 감축하는 등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본격 리콜=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키로 한 사이(SAI)와 렉서스 HS250h에 대해 16일부터 수리에 들어갔다. 수리 대상은 사이 1만820대, 렉서스 HS250h 1만2423대로 딜러에서 수리 해 준다. 수리 개시와 동시에 일시정지했던 두 차종의 판매와 생산도 21일부터 재개한다. 품질 개선을 위한 '글로벌 품질 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앞으로 임원들이 주재하는 품질 관련 기자회견을 정기적으로 개최, 전반적인 품질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생산 감축=올해 생산목표도 하향 조정한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750만대의 세계시장 생산목표를 10만대 줄인 740만대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켄터키공장은 4일, 텍사스공장은 10일간 각각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판매 차질에 따른 물량 조절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 내부에서는 품질 결함 문제가 판매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생산량 하향 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센티브 프로그램=미국시장 회복을 위해 3월부터 공격적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도요타 차를 재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현재 제공하고 있는 1000달러의 현금 지원 외에 1000달러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현대차 등 경쟁사들이 도요타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10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어 추가 가격 할인을 통해 자사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연방 교통부는 16일 미국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조치를 단행한 도요타에 대해 차량 결함에 대처하는 방식이 신속하고 제대로 진행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도요타측에 관련 문서의 제출을 명령했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2010-02-16

도요타, 대대적 반격 마케팅 나선다…1000달러 현금보상에 1000달러 더 할인

도요타 자동차가 대대적인 판촉 반격에 나설 태세를 보이는 등 유례없는 리콜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회사 간 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도요타 관계자들은 15일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시스템상의 결함 등 안전문제로 동요하는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오는 3월 공격적인 판매촉진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요타 딜러들 대부분은 상점에 진열된 제품의 수리를 마치고 다시 손님들에게 내놓은 가운데 3월 판매에 앞서 다양한 판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요타 미국 판매법인을 총괄하는 봅 카터 사장은 올랜도 전국자동차딜러협회 총회에 참석 중인 300명의 도요타 딜러들과 회동을 마친 뒤 "판매 지원을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돈 에스먼드 수석 부사장은 "(상황에) 적절한 '미사일'이 어떤 것인지 구상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딜러들에게 기존 고객 유지 및 신규 고객 유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판촉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판촉계획을 설명들은 한 소식통은 도요타가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존 1000달러의 현금 보상에다 추가로 1000달러 할인혜택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1000달러의 '로열티성' 고객우대 보상금은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현대 크라이슬러 등 경쟁사들이 품질 명성에 금이 간 도요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상응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이밖에 오일 교환이나 정기 차량점검 등 차의 유지관리를 무료로 해주고 엔진계통 품질보증 기간을 현대차와 같은 수준인 '10년 10만 마일 주행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다.

2010-02-16

“현대차 날고, 도요타 숨죽이고…” 현대차 주식 미국서 초강세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 이후 미 증시에서 현대차의 주가 상승률이 한국과 미국, 일본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들이 도요타의 투자 대안으로 현대차를 주목한 셈. 이는 실제 자동차 판매에서도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4일 삼성증권이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자동차 회사의 DR 값(달러화 기준) 동향을 파악한 결과 현대차는 이 기간 7.9% 상승했다. 포드가 뒤를 이어 6.3% 올랐고, 닛산은 2.5%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도요타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13.8% 급락했고, 함께 리콜 파문에 휩싸인 혼다 역시 3.6% 내렸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판매부진을 타개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금 리베이트 확대와 무상 보증수리 기간 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딜러망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중인 방안 가운데는 현금 리베이트를 1000달러 추가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또 차량의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의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현대차와 같은 수준인 10년, 10만마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요타는 엔진과 변속기 등에 대해서는 5년, 6만마일에 한해 무상 보증수리를 해주고 있다. 김기우 기자

2010-02-14

[중앙 칼럼] 불신감 키우는 '급발진의 진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50초 분량의 교통사고 동영상이 있다. 바로 지난해 8월28일 샌디에이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와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했던 렉서스 ES350 차량 사고의 최후의 육성기록이다. 시속 120마일로 가속되는 차량의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남성의 절망적인 목소리가 처절하다.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파문과 대규모 리콜 사태는 바로 이 사고가 도화선이 됐다. 사고 내용을 접한 미국인들은 그동안 기술과 신뢰의 상징으로 여겼던 도요타에 불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마 뒤인 11월5일 LA지역 한인들이 도요타 소유주들을 대표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반향은 엄청났다. '나도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는 한인들의 문의가 매일 10~20건씩 이어졌다. 이어 이들의 집단소송에 한인 최원규 변호사도 함께 참여해 추진하고 있다는 본지 후속 보도 이후부터는 문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각지에서 소송 바람이 불면서 도요타가 직면한 집단소송 건수는 모두 46건으로 불어났다. 그 사이 도요타는 바닥 매트와 개스 페달의 결함을 급발진 원인으로 발표하고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신차 생산 및 판매 잠정 중지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진행된 수 차례 리콜은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도요타 자동차가 850만대 손실액만 2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중이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석연치가 않다. 결함 원인이 도요타측이 말하는 바닥 매트나 개스 페달이 아닌 '전자식 드로틀 제어장치(ETCS-i)'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의 집단소송은 물론 연방 의회에서도 앞으로 집중적으로 다뤄질 부분이기도 하다. 최 변호사는 "ETCS-i 결함을 해결하려면 급발진이나 바닥 매트 등으로 개스 페달이 고착된 상태에서도 브레이크 페달만 밟으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 제어장치'를 보강해야 한다"며 "도요타가 근본 원인을 고치지 않고 사실상 헛돈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도요타가 지난해 이미 브레이크 제어장치 설치 방침을 밝혔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도 'ETCS-i에는 결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도요타의 이해하기 어려운 방침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말 가속 페달 교체를 위해 400만대 차량을 리콜을 발표하면서 렉서스 3개 모델 캠리 아발론 차량에 브레이크 제어장치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전 차종으로 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함께 밝혔다. 하지만 당시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의 추가조치 정도로 이 문제를 축소해 다뤄 언론이나 소비자들을 통한 공론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도요타가 ETCS-i 결함을 알면서도 어마어마한 리콜 규모가 두려워 이를 숨긴다는 의혹도 있다. 리콜 대상이 2000년대 초반 이후 생산된 자사 전 차종으로 확대돼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가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키오 도요다 사장은 두 차례나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불안한 도요타 차량 소유주들은 리콜이나 사과보다는 '진실'을 원하고 있다. 이는 도요타 차량 가격이 급락하고 구매 대상에서 도요타를 제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다. '급발진의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전에는 도요타에 대한 불신감은 쉽사리 사그러지지 않을 것이다. 청문회나 법정에서 가장 솔직하고 적극적이어야 할 것은 도요타다.

2010-02-10

"도요타 구입 생각없다" 27%로 뛰어

대규모 리콜 사태로 도요타 차량의 잠재 고객층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현대등 경쟁 차량에 대한 구매관심은 커지고 있다. 유력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 블루북(KBB)'이 10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리콜 사태가 있기 전 도요타 모델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들 중 27%가 '다음 구매 차량으로 도요타를 살 마음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도요타 리콜 발표 직후 실시된 1주 전 조사 때보다도 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는 렉서스(23%) 사이언(28%)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들 차량에서 관심을 거뒀다는 설문자들 중 49%는 도요타 결함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이들 세 브랜드를 더 이상 구매 고려대상에 두지 않겠다고 답했다. 도요타 차량의 중고차 적정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KBB는 오는 12일에 이번 대규모 리콜에 포함된 도요타 차량들의 중고차 가치를 1.5%포인트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도요타 중고차는 지난주 5일 책정된 가치도 이미 1~3%포인트씩 내려간 상태다. 특히 KBB는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된 2010년형 프리우스의 신차 가치도 12일을 기해 1000~1500달러 끌어내린다는 방침이다.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사태로 한국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늘고 중고차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 트루카닷컴(TrueCar.com)은 리콜 파문 이후 현대 쏘나타의 조회수가 무려 27% 급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캠리는 39% 줄어들었다. 또 기아 포르테의 조회수가 33% 증가한 반면 도요타 코롤라는 45%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 GLS 모델이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54%를 받아 도요타 캠리(49.5%) 닛산 알티마(51.1%) 포드 퓨전(44.4%) 등을 제치고 최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규모 리콜로 인한 소비자 손해를 보상받기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집단 소송이 추진되고 있다. 노스이스턴대 법대의 P 하워드 교수가 주도하는 '변호사들의 도요타 액션 컨소시엄'은 10일 성명을 내고 16개주에서 모두 22개 법률회사가 공동으로 도요타에 대한 단일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측은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미국에서 800만대를 리콜함으로써 이들 자동차 가치가 모두 20억달러 이상 하락하는 손실을 소유주들에게 입혔다면서 이에 대해 별도로 제기된 손해 배상 집단 소송들을 하나로 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우석 기자

2010-02-10

미 의회 도요타 청문회 24일로…조사관들 추가 의문 제기

미국 의회 조사관들은 도요타가 가속 페달 문제를 완전히 파악했는지 의문이며, 새 바닥 매트가 적절한 해결책이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을 의원들에게 제출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조사관들이 미 하원 조사.정부개혁 위원회에 제출한 이 메모는 지난 5일 날짜가 찍혔으며, 도요타 리콜 사태와 관련해 도요타와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양측 모두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는 “도요타와 NHTSA 둘 다 도요타 자동차에서 갑작스럽게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일어난 원인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메모는 이어 “더군다나 바닥 매트를 다시 제작하는 등의 수정 조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는 증거도 많다”면서 “이번 청문회는 도요타와 NHTSA가 그들의 법적 및 규정상 책임을 충족하는 데 실패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위원회는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던 도요타 사태 청문회를 워싱턴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24일로 연기했다. 하원 에너지.통상 위원회의 헨리 왁스먼 위원장은 보험사 5곳에 편지를 보내 도요타 문제와 관련해 고객들로부터 접수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왁스먼 위원장은 이들 보험사가 고객 불만을 NHTSA에 알린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라 이들 회사가 NHTSA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자세한 경고 내용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내 리콜 대상 차량인 ‘사이(SAI)’와 ‘렉서스HS250h’의 TV광고를 중단했다고 현지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또 오는 15일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됐던 소형승용차 ‘바소’의 신차발표회도 열지 않기로 했다. <연합>

2010-02-10

도요타 주주들도 소송…혼다는 에어백 관련 37만대 추가 리콜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캠리 프리우스 등을 추가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이 문제가 된 2010년형 프리우스(13만3459대) 렉서스 HS250h(1만5090대) 사이(일본 내수용) 등 하이브리드 3개 차종과 파워스티어링 호스 점검을 위한 2010년형 캠리(7300대)다. 이로써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에서 리콜한 차량은 모두 850만대에 달하게 됐다. 또한 베스트셀링 모델인 코롤라 2009년 2010년형의 파워스티어링 결함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 '조향 장치 문제로 고속도로 직선 주행이 어렵다'는 소비자 불만이 80건 이상 접수됐다면서 해당 코롤라 모델의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를 상대로 한 소비자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요타를 상대로 한 개별.집단 소송은 총 46건에 달한다. LA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한인들이 가장 먼저 급발진 집단소송을 시작한 이래 지난 5일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주들이 브레이크 결함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8일에는 미 전국의 도요타 주주들이 LA연방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결함 사실을 숨겨 부풀려진 가격에 주식을 구입했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해 8월4일부터 지난 2일 사이 도요타 주식을 산 모든 이들이 원고에 해당된다. 도요타에 이어 혼다도 기존 리콜 규모를 확대한다. 혼다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에어백 기폭장치(인플레이터) 결함으로 실시해온 리콜에서 37만8758대를 추가한다고 9일 밝혔다. 리콜 확대 차량은 2001년 2002년형 어코드.시빅.오디세이.CR-V와 2002년형 아큐라 TL 등이다. 혼다자동차는 에어백 기폭장치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2008년 11월 1차로 2001년형 어코드 4000대를 리콜했었다. 그러나 이후 다른 모델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7월 2001년, 2002년형 시빅·어코드와 2002년형 아큐라 TL 등 44만대를 추가 리콜한 바 있다. 혼다 관계자는 “지난해 리콜 이후 보고된 사고는 없었지만 결함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예방차원에서 리콜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혼다측에 따르면 에어백 기폭장치 문제로 그동안 사망 1건을 포함, 총 12건의 사고가 보고됐다. 서우석 기자

2010-02-09

도요타 하이브리드 43만 7000대 리콜…코롤라도 조사 나서

도요타가 9일 프리우스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차량 43만7000대를 브레이크 결함으로 인해 리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키오 도요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세 번째 사과와 함께 전세계에서 4개 차종 43만7000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량 리콜로 인해 도요타사의 리콜대상 차량은 모두 850만대로 늘어났다. 이번 리콜 대상 차종은 프리우스 및 ‘사이’와 렉서스 ‘AS250’,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모두 4종이다. 한 미교통 안전당국(NHTSA)은 도요타 코롤라 자동차의 핸들 스티어링(조향장치)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코롤라 2009년과 2010년형으로 모두 80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고 NHTSA는 덧붙였다. NHTSA는 코롤라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들이 안전상 결함 여부 조사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통상적인 불만처리 절차를 밟을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NHTSA에 제기한 불만에서 코롤라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직선으로 곧바로 주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 하원은 도요타 사태와 관련 당초 10일에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워싱턴 지역에 내린 폭설로 청문회 일정을 이달 말로 연기했다. 김기우 기자

2010-02-09

10일 하원 '도요타 청문회'…'전자 제어장치' 집중규명

도요타 사태가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일 열릴 연방 하원의 청문회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전자식 드로틀 제어장치(ETCS-i) 결함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계획이기 때문이다. 9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는 자동차 전문 조사회사인 '세이프티 앤드 스트레티지(SRS)'가 나와 도요타 자동차 문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SRS측은 "도요타자동차 운전자들이 공회전이나 브레이크에 발을 걸친 상태에서 급발진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면서 "이는 개스 페달이나 바닥매트의 결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요타 자동차는 그동안 제어장치에 결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급발진 원인으로 지목한 대규모 개스 페달.바닥 매트 리콜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ETCS-i 결함이 확인될 경우 지금까지의 리콜과는 차원이 다른 대량 리콜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리콜 대상이 2000년대 초반 이후 생산된 전 모델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ETCS-i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급발진이나 개스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도 브레이크 페달만 밟으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 제어장치(Brake over-ride system)를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도요타측의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 ETCS-i 결함은 지난해 11월 도요타를 상대로 급발진 집단소송을 처음 제기한 LA 한인들이 지적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들은 지난 3일 ▷구형 모델을 포함 도요타 전 차종에 브레이크 제어장치를 장착하고 ▷리콜 조치를 소비자 불만이 보고된 16개 모델로 확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LA연방지법에 제출한 상태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개스 페달 리콜에 이어 브레이크 결함이 문제됐던 프리우스 렉서스 HS250h 사이 등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도요타측은 오늘(9일) 미국과 일본 양국의 교통당국에 리콜을 알리는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서우석 기자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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